‘유라시아친선특급’　연계　한러　차세대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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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러대화 사무국과 차세대분과는 한러수교 25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외교부와 코레일이 주최한 ‘유라시아친선특급’사업과　연계하여　열차가　정차하는　도시　중　이르쿠츠크와　모스크바에서　양국　차세대교류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친선특급 사업에 선발된 한국 측 대학생　및　20대　국민　공모자들과 이르쿠츠크, 모스크바 지역 러시아인과　한인 청년들이　만나　서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자　준비되었다.

7월　20일　이르쿠츠크　교류행사는　휴양지인　‘시비르스카야　자임카’에서　개최되었다. 러시아측　참가자들은　이르쿠츠크　국립대학교와　유라시아언어대학교,　국제경제　및　언어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한국어와　러시아　역사　전공자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신봉길 외교안보연구소장은　축사를　통해　러시아와 한국이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양국　청년들이 지적 교류와 소통을 통해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하는 시간을 만들고, 서로 힘을 모으고 재능을 나누며 향후 양국관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가　되어줄　것을　당부하였다.　50여 명의　양국　참가자들은　한국어와　러시아어,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고　게임과　악기연주,　노래, 춤　등　청년문화를　공유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진　후　‘한-러 양국　청년들의　주요　관심사와　차세대　협력증진 방안’을　주제로　자유　발언과　토론을　진행하였다.　

7월　27일에는　모스크바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1086한민족학교’　출신　한국계　및　러시아인　청소년　20여　명과　한국　참가자　20여　명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규형　조정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엄넬리 1086학교 전　교장의 조국과　제자에 대한 사랑,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에　대해　감사를　표하였다. 이규형　위원장은　또한　러시아내에서 가장 한국과 한국인을 잘 알고 있는　1086학교 출신 학생들과　한국　청년들의　교류가　서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양국의　바람직한 미래를 구축해 가는데 귀중한 자양분이 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엄넬리　전　교장은　한민족학교　설립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러시아내　한인으로서　조국의　언어　및　문화와　단절되지　않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양국　참가자들이　서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동질감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였다. 개회행사　마지막　순서로,　역경을　딛고　산업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성공한　재러　기업인　박원규　‘로뎀’　대표가　‘꿈은　이루어진다.’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였다.

자기소개와　주제　관련　자유발언을　통해　한국　참가자들은　친선특급열차에　탑승하여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동안　갖게　된　감상과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개진하였다. 또한　러측　참가자들　대부분이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호의적인　견해와　향후　한국과　관련된　진로　모색　등에　대해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이야기하였다. 문화교류　순서에서　양국　참가자들은　피아노와　거문고　등　악기　연주, 노래와　춤　등을　선보이며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였다. 행사를　마치며　1086한민족학교　졸업생과　재학생, 한국　참가자들이　함께　‘아리랑’을　합창하였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차세대분과에서는 양국　차세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더욱　폭넓고　지속가능한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2. 개회사와　축사, 양국　참가자　명단　－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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