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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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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이웃 러시아” - 2010 한러수교 20주년 기념展

  • 작성자 :
  • KRD
  • 작성일 :
  • 15-03-31 19:01
  • 일   시 :
  • 2010.9.28(화)∼10.12(화)
  • 장   소 :
  •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중앙일보 본사 1층)
  • 첨부자료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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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이웃 러시아” 

-2010 한러수교 20주년 기념展 -

1. 전시회 개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하고 한러대화가 공동으로 주최, 한러대화 사무국과 문화예술분과위원회가 주관하는 ‘2010 한러수교 20주년 기념전’이 9월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중앙일보 본사 1층)에서 개최되었다.

 

2008년 9월,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정상회담을 통하여 ‘상호 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고, 이렇게 질적으로 비약한 관계를 내실화하고 구체화하기 위하여 2010년 4월 민·관·산·학 합동 대화 채널로서 한러대화가 출범하였다. 양국은 한러대화의 시행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국을 한국에는 고려대학교(이기수 총장)에, 러시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N. M. 크로파체프 총장)에 개설하였다.

 

이에 그 첫 번째 문화교류 사업으로 ‘다시 만나는 이웃 러시아’라는 주제 하에 전시회를 개최하였다(전시총괄: 하계훈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교수, 전시  및 도록제작 실무: 홍지인, 최진희 박사). 전시회는 기존 문화예술 교류의 일회적 이벤트성 사업을 지양하고 리서치와 전문성이 가미된 교류 영역을 확장하는 관점에서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한러관계 관련 아카이브 조사와 연구를 통해 구한말 희귀 사진 자료를 정리하고 전시한 후 도록(圖錄)을 발간하였다.

 

이 전시회에서는 한국의 고려대학교 박물관, 외교사료관, 서울대학교 규장각, 국립중앙도서관, 국가기록원, 화폐금융박물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극지연구소 등을 비롯한 여러 기관들과 개인소장자, 러시아 측의 표트르대제기념 인류학민족지학박물관, 모스크바 크레믈린 박물관, 야로슬라블 미술박물관, 국립동양박물관, 이타르타스 통신사,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양학부 도서관, 모스크바 학술아카데미 산하 동방학연구소, 러시아국립도서관, 러시아 고려인연합회 등 많은 기관들과 개인 소장자들이 제공한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동안 제대로 공개되거나 조명 받을 기회를 갖지 못했던 양국 교류 관련 자료들이 최초로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의 주제인 ‘다시 만난 이웃, 러시아’에서 알 수 있듯, 한국과 러시아는 1884년과 1990년 9월 30일, 두 차례에 걸쳐 수교를 맺었다. 이번 전시는 백 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양국의 우호관계를 보여주는 100여점의 전시물을 총 3부로 구성하였다.

 

1부 ‘만나다’에서는 1884년 최초 공식 수교 전후의 관계사를 조명하였다. 실제와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한반도의 모습이 최초로 묘사된 러시아 지도, 베이징에서 필담을 통해 이루어진 러시아인과 조선인의 만남, 이 땅에 처음 발을 딛고 유럽 국가 중 최초로 수교 요청서까지 남겼던 러시아의 <팔라다>호 선원 등 수교 이전 양국 교류의 흔적을 추적하는 것에서 전시가 시작되었다. 카를 베베르 공사, 독립문과 정동의 구러시아공사관, 덕수궁 중명전 등을 설계한 세레딘-사바틴, 민영환, 김병옥 등과 관련된 사진 및 유물도 공개되었다. 특히 고종이 1896년 니콜라이 2세 대관식 축하 선물로 보낸 백동조각화로 2점은 모스크바 크레믈린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본 전시회를 통해 1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사진으로 공개되었다.

 

2부 ‘그리워하다’에서는 외교관계 단절 시기에도 이어져있던 양국 교류의 흔적들이 전시되었다. 1860년대 연해주지방 이주를 기점으로 형성된 한인, 소위 고려인의 역사를 조명하였고, 제정러시아 시대에 한국에서 생활했던 치르킨 가족과 양코프스키 가족, 키치긴 부부의 자취도 야로슬라블 미술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최초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

 

러시아에서 번역된 한국문학작품, 한국에 번역된 러시아 문학작품들도 전시되었다. 러시아 최고의 여류시인 아흐마토바가 1950년대에 번역한 향가와 고려속요, 시조들은 지금까지도 러시아인들에게 애독되고 있다. 외교 단절기에서 양국 수교로 넘어가는 경계부분은 러시아 록가수이자 1980년대 후반 페레스트로이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 ‘빅토르 초이’에 할애되었다.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빅토르 초이의 추모벽을 재현하였고,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빅토르 초이를 소개하였다.

3부 ‘함께 가다’는 1990년 수교 이후 20년을 정리하고 현재를 돌아보는 리포트 형식의 전시로 이루어졌다. 양국수교를 기념하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제작된 기념주화, 양국 정상의 첫 만남 이후 지속되어 온 정상외교, 경제, 의료, 해양, 과학, 스포츠, 문화 분야에서 계속된 교류와 협력을 보여주는 전시물이 준비되었으며 러시아 주재 경험이 있는 외교관 가족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마트료슈카 연구회’에서 직접 제작한 러시아 인형들도 감상할 수 있었다. 

 

 

2. 도록(圖錄) 발간

 

전시회를 통해 소개된 귀중한 한러관계 사진과 유물들은 기억에서 사장(死藏)되지 않도록 책으로 발간하였다. 도록에 선별된 모든 사진과 기록은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한글과 러시아어로 주석을 곁들인 매우 소중한 연구 성과물이며 역사적 기록물이다.

 

도록은 국내 주요 기관들뿐 아니라 러시아 동방학연구소를 비롯한 과학 아카데미 산하 한국학연구기관들, 모스크바 역사박물관, 에르미타주 박물관, 러시아연방 여러 도시의 주요 기록물보관소, 표트르대제 인류학 민속지학 박물관(쿤스트카메라), 러시아국립도서관(레닌도서관)을 비롯한 러시아 내 주요 도서관들, 과학아카데미 산하 «동양문학»출판사를 비롯한 동양문헌 전문 출판사들에도 전달되었다.

 

한러대화 문화예술분과에서는 이번 20주년기념 사진전을 시작으로, 비약적인 전환기를 맞이한 한국과 러시아가 향후 서로의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협력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심화된 문화예술 교류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3. 기념전에 전시된 사진들은 저작권 문제로 게시가 불가하여 도록의 내용 중 일부로 대체하여 첨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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